기온이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 여성들의 경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쉽다. 특히 이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목의 통증이다. 그래서 오늘은 환절기 목감기 예방 방법, 목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환절기 목감기 예방 방법
공기 중 습도가 낮은 데다가 실내에서 난방을 시작하면서 건조함 때문에 목 안의 점막이 잘 마르고 약해지면서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때문에 목이 아프거나 기침 및 가래가 발생하기도 하며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처럼 목이 손상되기 쉬운 시기에 목 건강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물을 많이 마시면 목을 손상시킬 수 있는 오염 물질들을 씻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목의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추위 때문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건조하고 오염된 실내 공기가 목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시키고 실내 습도를 적정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목 건강을 위해서는 음주와 흡연도 삼가는 것이 좋고, 찬바람이나 먼지 등의 자극도 피하는 것이 좋다. 먼지가 심하거나 찬 바람이 강한 날에는 마스크를 써서 목을 보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등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서 전반적인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복식 호흡 역시 목 보호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복식호흡을 꾸준히 하면 폐활량이 늘어나는데 폐 내부에 숨쉬기에 충분한 공기가 항상 준비되면 말을 할 때 성대가 받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복식호흡은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하루 5분씩 꾸준히 연습해서 몸에 익혀두면 목 건강은 물론이고 폐나 기관지의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목을 많이 사용하는 성악가들이 복식호흡을 하는 것 역시 풍부한 성량을 얻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성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안일을 하면서 틈틈이 복식 호흡을 연습하면 좋다.
목감기 예방에 좋은 것
따뜻한 한방차 중에서는 모과차가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향이 좋은 모과는 비타민 C를 비롯해서 각종 유기산이 풍부해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며 피로로 인해 목이 붓고 목 감기에 잘 걸릴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목은 물론이고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며 천식과 가래, 기침 등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물 400ml에 마른 모과 20g을 넣고 끓여서 마시면 되는데, 평소 목을 많이 쓰는 사람들, 과로하면 목이 잘 쉬는 사람에게 좋다.
도라지도 목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길경이라 부르는 도라지는 동의보감에도 목구멍과 가슴, 옆구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오래된 도라지는 인삼보다 낫다’는 말처럼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서 기관지의 점액 분비 기능을 촉진하며 가래와 기침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기관지염이나 인후염, 편도선염 등에도 좋은데 사포닌 성분은 껍질 부위에 많으므로 겉껍질을 너무 많이 벗겨내지 않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말린 도라지를 끓여서 차로 마시거나 얇게 저민 도라지를 꿀에 재어두었다가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목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는 채 썬 무에 물엿을 부은 다음 5시간 정도 지난 후 무는 건져내고 남은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 물엿은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주며, 무에는 비타민이 풍부할 뿐 아니라 항염 작용이 있어 감기 등으로 목이 아플 때 효과적이다.
갑자기 목이 쉬어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 귤 껍질을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좋고, 목감기가 잦고 가래가 있는 경우에는 생강차를 마시면 좋다. 배를 꿀과 함께 푹 삶아 그 물을 마시는 것도 목 건강에 좋다.